오늘 종합자료실 온도는 26도. 덥다. 과냉방은 싫지만 슬슬 선풍기 정도는 틀어주면 좋겠다.
굉장히 크고 날개까지 달려 있는 개미를 봤다. 키가 내 엄지손가락 너비 정도. 이게 바로 여왕개미라는 건가? 신기해서 그 개미를 한참 관찰하고 있었다. 과연 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워서 근처의 땅을 발로 툭툭 쳐봤더니 날아서 도망가더라.
저걸로 관찰을 끝내고 일어나서 돌아가려는데, 비슷한 개미가 한마리 더 보였다. 옆을 보니 세마리 더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20마리, 아니 50마리 이상이 있었다. 위의 나무에서 비처럼 떨어지고 있는 것 같았다. 애초에 개미가 맞긴 한 걸까? 라고 생각하다가 내 어깨 위에 그 곤충이 한마리 있는 것을 보았다. 내 목 쪽으로 기어오고 있었는데, "으악!" 하고 소리를 지르고는 간신히 손으로 날려보냈다. 진짜로 무서웠다.
Commented by esproj at 2008/05/23 21:22
"노자에 스핀을 주면 스피노자가 된다. 둘의 meatspin을 연구하는 분야가 meatphysics."
방금 저 농담을 생각해내고 실컷 웃었다. 별로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농담은 아니겠지만. 두 문장에 동양과 서양, 고대와 근대와 현대, 과학(양자역학)과 철학(형이상학=metaphysics)이 함께 조화를 이루다니, 역시 진리는 아름답구나.
Commented by esproj at 2008/05/27 19:54
그 남자의 뇌, 그 여자의 뇌 - 뇌과학과 심리 실험으로 알아보는 남녀의 근본적 차이 | 원제 The Essential Difference (2003)
사이먼 배런코언 (지은이), 김혜리, 이승복 (옮긴이) | 바다출판사
Commented by esproj at 2008/05/27 20:34
지금으로부터 5년 후의 정치적 지형은 어떤 모양일까? 진짜로 궁금하네. 타임머신 있으면 이것부터 보러 가보고 싶다.
"1968년 5월에 대한 나의 가장 생생한 기억이 무엇이냐고요? 모든 이들이 새롭게 발견한, 말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누구와 무엇이든 말할 수 있는 능력. 5월 그 한달 동안의 대화 속에서 사람들은 5년 동안 공부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 모든 이들이 말할 필요와 권리 말입니다."
Commented by esproj at 2008/05/30 19:31
카레빵이란 거, 이야기는 여러번 들었는데 진짜로 있는 걸까? 빵에 카레가 들어있나? 이상할 것 같지만 그래도 한번 먹어보고 싶다.
아 맞아. 내일 개념원리 공부하러 오기로 한 무개념 친구분, 혹시 이 글을 읽는다면 내일은 잊지 말고 빵 좀 가져오세요. 종류는 상관 없습니다.
Commented by esproj at 2008/05/30 23:03
동생이 졸라대서 에어컨을 설치했다. 45만원. 비싸. 선풍기 있으면 됐지 무슨 에어컨이람.
설치하느라고 집안이 먼지 투성이가 됐다. 나름대로 청소를 해봤는데 뭔가 어설픈듯. 한참 돌아다니며 걸레로 집안을 닦았는데, 그러다가 '이거, 청소기를 먼저 사용했어야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저곳 이상한 물건들이 청소를 방해해서 밖에 그것들 정리하는 것도 힘들었고. 들어간 체력에 비해 청소의 성과는 별로인 것 같다.
Commented by esproj at 2008/06/01 22:17
집으로 오는 길에 아주 작은 길고양이를 보았다. 내 펼친 손보다도 작은 새끼 고양이. 내가 다가가니까 인공 풀숲으로 숨었다. 그 고양이에게는 어떤 삶이 기다리고 있을까?
손에 들고있던 빵을 주지 않고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Commented by esproj at 2008/06/02 12:20
7호선에서 합계를 계산할 때 당시까지의 합계가 7역이고 7호선에서 내가 총 25역 이겼으니 7 + 25를 해야 하는데 실수로 7 + 17을 했습니다. (내가 7호선 북쪽에서 17역을 이겼다는 걸 합계 결과로 착각해서.) 그리고는 바로 잘못을 수정하긴 했는데, 8호선에서 합계를 계산할 때 수정된 내용이 아닌 아까 잘못 말한 내용을 그대로 반영했더라구요. 그래서 최종 결과는 30역이 아닌 38역 차이입니다.
Commented by esproj at 2008/06/07 02:58
<쾌도난마 한국경제>, 장하준.
어차피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 건데 까짓거 전부 읽어버리자.
Commented by esproj at 2008/06/07 03:09
<미학 오디세이>, 진중권.
Commented at 2008/06/09 14:3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esproj at 2008/06/10 01:23
우리 안의 오리엔탈리즘 (양장)
이옥순 저 | 푸른역사 | 2002년 12월
우주와 인간 사이에 질문을 던지다 - 한국 최고의 과학지성들이 현대과학의 난제에 도전한다!
김정욱 (지은이), 정재승 | 해나무
독일대학과 과학의 역사 - 독일수학자들의 계보
장수영 (지은이) | 학문사(학문출판주식회사)
칼 세이건,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과학의 변경 지대 - 과학과 비과학의 경계에서 과학의 본질을 탐구한다 | 원제 The Borderlands of Science: Where Sense Meets Nonsense (2001)
마이클 셔머 (지은이), 김희봉 (옮긴이) | 사이언스북스
두 문화 | 원제 Two Cultures
C.P. 스노우 (지은이), 오영환 (옮긴이) | 사이언스북스
대멸종 - 페름기 말을 뒤흔든 진화사 최대의 도전, 뿌리와 이파리 오파비니아 03 | 원제 When Life Nearly Died - The Greatest Mass Extinction of All Time (2003)
마이클 J. 벤턴 (지은이), 류운 (옮긴이) | 뿌리와이파리
생명 최초의 30억 년 - 지구에 새겨진 진화의 발자취, 뿌리와이파리 오파비니아 01 | 원제 Life ON A YOUNG PLANET: The First Three Billion Years of Evolution on Earth (2003)
앤드류 H. 놀 (지은이), 김명주 (옮긴이) | 뿌리와이파리
삼엽충 - 고생대 3억 년을 누빈 진화의 산증인, 오파비니아 04 | 원제 Trilobite: Eyewitness To Evolution (2000)
리처드 포티 (지은이), 이한음 (옮긴이) | 뿌리와이파리
비잔티움 연대기 5 - 십자군의 시대 | 원제 Byzantium: The Early Centuries (1988)
존 J. 노리치 (지은이), 남경태 (옮긴이) | 바다출판사
Commented by esproj at 2008/06/12 01:33
12일이 되도록 희망도서 신청을 안하고 있었네. 하마터면 놓칠뻔 했다.
이제 소모임의 회원이 5명이 되었다. 아직 2명은 준회원이라고 봐야겠지만, 느슨하게 보자면 10명까지는 늘어나지 않을까 한다. 그 중에 절반인 5명이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마주쳤을 때 인사하는 정도가 되면 성공이다.
네오드럼에 '줄리앙'이라는 곡이 있다. 가사는 안 봤지만, 곡조만 들으면 꽤 맘에 들더라. 근데 줄리앙이 뭐지? Julian을 프랑스 식으로 읽은 건가? 그렇다면 율리아누스 황제를 말하는 건가? (그럴리가!) 검색해보니 현대에도 꽤 흔한 이름인듯.
또 한가지 궁금한 건, Jul 계열의 이름들이 퍼진 건 전부 율리우스 카이사르 때문일까? 율리아누스 말고도 '줄리엣'이라거나 유명한거 몇개 더 있을텐데.
Commented by esproj at 2008/06/12 01:37
예전에 프레게의 <산수의 기초>를 읽다가 부모님한테 무슨 수학도 아닌 산수의 기초를 공부하냐고 핀잔을 들은 적이 있다.
제목만 보고 추측하실 그런 책이 아닌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esproj at 2008/06/12 02:29
팔에 상처가 있어서 '마데카솔' 같은 걸 바르려고 했는데, 집에 있는 연고는 '피부질환치료제'라는 것밖에 없다. 이런 건 단순 상처가 아니라 뭔가 이상한 게 났을 때 바르는 거 아닌가? 일단 발라두긴 했는데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
아침 일찍, 늦어도 8시에는 일어나야 한다. 어머니 전화기가 오전 7시에 울린다. 8시로 바꾸고 싶지만 어머니는 이미 잠들었고 알람 시간은 지문 인식을 못하면 바꿀 수 없다. 어제도 잠이 부족했는데, 오늘도 4시간 반 자고 일어나는 수밖에 없네. 친구랑 같이 오전 11시쯤에 집에 돌아올 건데, 같이 밀린 잠이나 보충해야겠다.
Commented by esproj at 2008/06/12 22:56
오늘 일, 괜찮을까? 정말 괜찮은 걸까? 많이 불안한데, 상대방한테 연락할 방법이 없다. 어떻게 한다?
Commented at 2008/06/14 02:1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8/06/14 02:3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8/06/15 17:2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esproj at 2008/06/15 17:21
kitchen.naver.com/recipe/recipe.nhn?p_nid=15966
Commented by esproj at 2008/06/15 23:59
이글루 마이밸리 돌면서 관심있는 책들을 5권 정도 여기 덧글란에 기록해뒀는데, '덧글 올리기'를 누르지 않은 상태에서 에러가 나서 열려 있던 창들이 다 꺼져버렸다. 그래서 우울하다.
Commented by esproj at 2008/06/16 12:25
머리는 별로 안아픈데 목 상태가 아주 안좋다. 일어난 뒤로 아까부터 계속 따뜻한 물을 4잔 정도 마셨는데, 간단히 나아질 것 같지 않다. 집에 배달되도록 식사를 주문할 생각이었지만, 목이 아파서 전화를 못걸겠다. 밖에 나가서 분식집에서 '볼펜으로' 주문해야겠다.
Commented by esproj at 2008/06/16 22:14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잠을 잤다. 수많은 꿈을 꿨지만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잠에서 반쯤 깬 상태에서, 내 목이 얼마 전까지 놓여있던 절망적인 고통으로부터 어떻게인가 해방되었음을 깨달았다. 낮에는 진짜 말 한마디 하는 것도 거의 불가능했는데, 지금은 다시 어제 저녁처럼 간단한 말은 할 수 있는 수준이다. 낮에 호박죽이나 미역국 따위를 정말 억지로 억지로 먹긴 했지만 역시 몸에 힘이 없다. 목도 꽤 괜찮아졌으니, 나가서 제육덮밥(맵지 않게!) 같은 걸 먹어야겠다.
Commented by esproj at 2008/06/17 00:56
집 근처 김밥천국에 갈 때마다, 한국의 저임금 노동력이 어느 정도나 외국인들로 대체되었는지를 느낀다.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 중에 절반 정도는 겉보기에는 한국인과 별 차이가 없으나 한국어 발음은 상당히 어눌하다.
보통 음식을 주문할 때 별 불편은 없지만, '제육덮밥, 맵지 않게요'라고 말하면서 뒷부분이 생략되고 앞부분만 전달되는 건 아닌지 두려웠다. 다행히도 오늘 음식은 그다지 맵지 않았다.
Commented by esproj at 2008/06/17 15:07
안젤라 비즐리(Angela Beesley) 고문이 지금 한국에 온 상태다. 오늘 저녁에 만나러 가볼까 했지만, 목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으니 그만두자. 한국어로 대화하기도 좀 힘든데 영어는 무슨.
Commented by esproj at 2008/06/17 23:43
Bring me to the sky, and let me fly among the moons♪ 생각없이 흥얼거리다 보니 가사가 뭔가 기묘하게 엇갈려 있더라.
어째서 이제와서 이런 고민을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내 입장도 좀 이해해 줬으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오늘은 꽤 직접적으로 협박을 받은 것 같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 인간이람.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계속 잤다. 꿈을 꽤 많이 꿨는데, 여기다가 쓰긴 좀 그렇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으면 알려주겠음. 요약하자면 1층으로 이사가는 꿈.
장마라고는 하지만 19층에서는 빗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 것 같다.
Commented at 2008/06/18 02:2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esproj at 2008/06/18 11:52
목이 그리 아픈 건 아니지만 기침이 계속 나온다. 아까 콘푸레이크 먹다가 마지막에 남은 걸 한번에 들이키면서 실수로 건더기가 목에 걸렸는데, 그때문에 더 심해진 건지도 모르겠다.
누가 도킨스 문서를 망쳐놨다. 제딴에는 열심히 번역한다고 한 모양이지만, 그 실력으로 건드려 봤자 나중에 제대로 정리할 사람한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차피 언젠가 써야 한다는 관점에서는 특별히 방해가 되는건 아니지만, 다른 할일이 있는 상태에서 망쳐진 문서를 그냥 놔두기 안쓰러워 건드리게 되니까 문제지. 생각 같아서는 그냥 원래 상태로 싹 지워놓고 싶지만 그러면 그인간이 좌절할테고.
Commented by esproj at 2008/06/18 11:57
이런 몸 상태로는 도서관은 못가겠는데 최모씨는 컴퓨터 고장났다고 놀아주지도 않고. 밥먹고 상태가 좀 괜찮으면 집에서 책이나 읽어야겠다.
Commented by esproj at 2008/06/21 03:53
냉전이란 무엇인가 - 극단의 시대 1945~1991 | 원제 Der Kalte Krieg (2003)
베른트 슈퇴버 (지은이), 최승완 (옮긴이) | 역사비평사
어느새 6월 말이다. 이제 몇일 후부터는 그동안 모은 부족한 밑천이나마 긁어모아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역시 이걸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자꾸 들지만, 나름대로는 열심히 해왔는데 그 결과가 이 정도인 거니까 어쩔 수 없다. 남은 몇일도 그동안처럼 보내면 충분할 거라고 생각한다.
Commented by esproj at 2008/06/26 00:09
도서관에서 대출한 <맬컴 X Vs. 마틴 루터 킹>의 분실이 거의 확정되었다. 분실 장소로 추정되는 대성문고에 한번 더 가보긴 하겠지만, 아마 책값을 물어내야 할 것 같다. 지난번 보라색 공책 일도 그렇고, 역시 분실물은 당장 찾으러 가야 하는 모양이다. 감기니 뭐니 핑계를 너무 많이 댔다.
그리고, 신발장 열쇠는 반납했다.
Commented by esproj at 2008/06/27 00:27
거의 1시는 되어야 집에 도착할 사람이 아까 접속해있는 것을 보았다. 신기해서 말을 걸었더니 대답 없이 바로 로그아웃하더라.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 장난좀 쳐보고 싶었는데 좀 아쉽네.
Commented by esproj at 2008/06/27 14:19
"북 영변 핵시설 냉각탑 폭파…생중계는 불투명"
위 기사에 달린 덧글: "난 왜 케리어 2부대 뽑아놓고 플립비콘 옆에 파일런 하나 부수는거 같은 느낌이지ㅡㅡ"
Commented by esproj at 2008/06/28 12:16
결국 분실한 책은 인터넷에서 주문. 책값을 현금으로 낼 수는 없다고 하길래. 그래서 어제도 2권만 빌렸다.
말할 상대가 사라져서 따분하다. 하지만 사람은 혼자서도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주변에 사람들이 있으면 물론 좋지만, 주변 사람들이 사라졌다고 해서 곧바로 자기 자신까지 시들시들 죽어버릴 정도여서는 곤란하다.
Commented by esproj at 2008/06/29 14:12
다치바나 다카시(지음), 이언숙(옮김),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청어람 미디어, 2002(1판 9쇄).
Commented by esproj at 2008/06/29 21:54
졸립다. 글쓰기란건 역시 피곤하구나. 방금 밥먹고 왔더니 또 졸리네. 그래도 어느정도 소화가 된 뒤에 자야겠지. 일단 세수라도 해야겠다.
예전부터 코스프레 같은 귀찮은 짓을 왜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냥 '해당 작품을 나보다 아주 많이 좋아하면 할 수 있는 거겠지' 정도로 생각해 왔다. 그러나 얼마전에 <데스노트> 코스프레를 한다는 사람이랑 이야기를 해보고는 좀 충격을 받았다. 데스노트 만화판 엔딩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봤는데, 읽지도 않았다는 거야. 그래도 대충 캐릭터는 아니까 괜찮지 않냐고 하던데, 정말 괜찮은 건가? 진짜로 해당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또 읽어서 더이상 읽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거라면 나름 이해할 수 있지만, 작품 이해도가 나보다도 떨어지는 인간이 어째서 코스프레 같은 귀찮은 짓을? 스토리에는 관심 없고 그냥 옷이 맘에 드는것 뿐인가?
Commented by esproj at 2008/06/30 07:19
'정치적 올바름'이란 거 너무 길다. 영어에서는 Political Correctness를 줄여서 (문맥상 혼동이 없을 때는) PC라고 하던데, 한국어에서는 '정옳음'이라고 하는게 어떨까? 형용사로는 '정옳다'라고 하면 된다.
링크 - 21세기를 지배하는 네트워크 과학 | 원제 Linked: The New Science of Networks
알버트 라즐로 바라바시 (지은이), 강병남, 김기훈 (옮긴이) | 동아시아
자본주의 경제 산책 - 정운영의 마지막 강의
정운영 (지은이) |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세계지도의 비밀 - 1000배 즐거운 여행
롬 인터내셔널 (지은이), 홍성민 (옮긴이) | 좋은생각
학생선발지침 - 자유화 파탄, 대학 평준화로 뒤집기
하재근 (지은이) | 포럼
Commented by esproj at 2008/07/04 13:20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사람들이 내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는 만큼 나도 그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다.
조금 춥다. 하지만 이제 7월이니까 버틸 수 있다.
Commented by esproj at 2008/07/07 20:59
구글에서 소득수준별 출산율 통계를 찾아봤는데 잘 안나오더라. 통계청 홈페이지에서 검색도 해봤는데 역시 못찾았다. 그러다가 Q&A 게시판에서 '소득수준'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글을 읽고 어처구니가 없어졌다.
질문: 소득수준에 따른 신생아 출산수(출산율)를 알고 싶습니다.
정확히는 가장최근의
'기초수급권 가정의 연간 신생아 출산수(출산율)'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60% 이하 가정의 연간 신생아 출산수(출산율)'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65% 이하 가정의 연간 신생아 출산수(출산율)'
를 알고 싶습니다.
답변: 소득수준별 출산율은 조사되지 않았고, 가공자료로도 알아보니 자료가 제공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원하시는 자료를 제공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뭐? 진짜야? '조사되지 않았다'는 게 진짜 정부기관 통계청의 공식 입장이야? 제발 뭔가 내가 잘못 이해했다고 말해줘. 출산율 1.19 찍고 쇼크니 뭐니 하면서 정작 출산율이 왜 떨어졌는지 이해하기 위한 기초자료로서 소득수준에 따라 출산율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조사를 안했다구? '보육비 부담에 맞벌이 하다 보면 애 키울 시간도 없고 기타등등..'이라는 이른바 '표준 설명'이 말이 안되는 건 아니지만, 설마 지금까지 다들 저런 자료도 없이 떠드는 거였어?
보아가 데뷔한 게 2000년이었지. 데뷔 이전인 99년 무렵부터 이미 어린 나이 때문에 상당히 화제가 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당시의 나로서야 어차피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하는 서술에 익숙해질 수밖에 없었기에 '나랑 나이도 별 차이 안나는 누나가 대단하네' 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다.
그 반면 2004년 무렵에 문근영을 국민 여동생이니 뭐니 하며 띄워줄 때는 약간 분노했다. 그 표현, 굉장히 어색하게 들려서 말야. '대체 누구를 기준으로 하는 거지? 나보다 한살 많은데 어딜 봐서 여동생이야?'
그러던 내가, 지금은 진짜로 원더걸스보다 나이가 많더라. 뭐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이니까, 딱히 기뻐할 일도 아니고 슬퍼할 일도 아니고. 그저 '화제가 되는 그룹'보다 내가 나이가 많은 상황이 익숙치 않다고나 할까. '저 녀석들이 돈을 긁어모을 나이에 난 뭘 하고 있었지?'라는 진부한 생각도 한번쯤 하게 되고.
그러고보면 난 이제 유관순 '누나'의 사망시보다도 더 나이가 많단 말이지. 유관순 '양'이 감옥에서 목숨을 잃을 나이, 그러니까 작년 이맘때쯤에 난 뭘 했더..아, 에어콘 고장난 건물에서 아르바이트 하고 있었지. 그리고 올해 이맘때는 집에서 선풍기 빵빵하게 틀어놓고 써봤자 돈 한푼 안나오는 글이나 쓰고 말이지.
Commented by esproj at 2008/07/20 22:24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 서론
Michael Zeilik 공저 | 대한교과서 | 1997년 02월
이런 걸 여기에 적을 때마다, 지금 나한테는 이것까지 읽을 시간은 남지 않은게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든다.
Commented at 2008/08/08 07:1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esproj at 2008/08/15 18:39
목이 아프다.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광복절이라고 약국들이 다 문을 닫아서 파스도 못사고 돌아왔다.
Commented by esproj at 2008/08/16 23:10
지식경제학 미스터리 (양장)
데이비드 워시 저/김민주,송희령 공역 | 김영사 | 원제 Knowledge and the Wealth of Nations | 2008년 05월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대니얼 길버트 저/서은국,최인철,김미정 공역 | 김영사 | 원제 Stumbling on HAPPINESS | 2006년 10월
Commented by esproj at 2008/08/17 09:15
A good book talking about all this and the concept of God/First Cause etc. in modern scientific and philosophical terms would be The Mind of God by Paul Davies. I also suggest Seven Mysteries of Life by Guy Murchie, which I think is hard to come by.
Commented by esproj at 2008/08/17 09:19
위 내용은 Cosmic Variance에 Neil B.가 단 덧글인데, 그는 양상실재론적으로 무엇이 '물리적으로 실재'하는지를 말하기가 힘들다는 것이 유물론의 흥미로운 난점이 아니겠느냐며, 마치 의식경험을 정의하려 할 때처럼 어딘가에서 순수논리를 넘어서야 하지 않겠냐고 말하더라.
Commented by esproj at 2008/08/21 01:26
따분하고 피곤하네.
Commented by esproj at 2008/08/21 01:59
물론 정말로 어떤 일이 일어나도 괜찮다는 건 아니다. 불행이 닥쳐오지 않도록, 머리를 자동차 백미러에 박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겠지.
그보다 내가 '괜찮다'고 생각하고 싶어했던 경우는, 뭔가 희망적인 기대를 하다가 그게 사실이 아닌 것 또는 이뤄질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낙담하게 되는 경우인데. 분명 원리적으로 보자면 이득도 손해도 없이 과거의 일상으로 원상복귀인데, 그래도 기분이 우울해지지 않기는 힘든 일이다.
납득하기는 힘들지만 납득해야지. 마음대로 될 수는 없으니까.
Commented by esproj at 2008/08/21 10:06
나 참. 정말로 내가 생각이 없어서 이러겠나요? 생각이 다르니까 이러는 겁니다.
Commented by esproj at 2008/08/27 01:43
글쎄 내가 의지가 박약한 거라고 말해도 좋지만, 어쨌거나 나는 마음 속으로까지 선하게 사는 게 불가능하다. 정말 망상으로는 행하지 않은 죄가 없지만, '그래도 현실에서는 저지른 범죄 없이 그럭저럭 착하게 살았으니까..'라는 걸 약간의 위안 삼아 살아가고 있는데 말이지. 딱히 '님은 마음에 죄악을 품은 것만으로도 이미 간음한 거임 회계하셈'이란 말을 들어봤자 무언가 변화가 있다면 살아갈 의지가 꺾이거나 혹은 지금까지만큼이라도 착하게 살아갈 의지가 꺾이거나 둘 중 하나일 뿐이다. 물론 실제로는 그렇게 쉽게 꺾일 의지가 아니라 아무 변화 없이 살던대로 살아갈 뿐이니 그리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남의 머릿속까지 검열하려 드는 더러운 파시스트들에게 아무리 저주를 퍼부어도 곡 이름 대기에서 패배한 현실은 변할 리 없으리라. 그저 반바지 입은 모습을 상상하며 잠에 들 뿐. 아으으으 입혀보고 싶어............
Commented by esproj at 2008/08/27 23:47
인간의 본성에 관한 10가지 이론
레슬리 스티븐슨,데이비드 L. 헤이버먼 공저/박중서 역 | 갈라파고스 | 원제 : The Theories of Human Nature | 2006년 08월
피씨방에 온지 40분 정도가 지났다. 숨겨진 파일을 표시하기 위해 폴더 옵션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피씨방 측에서 막아 놓았더라. 옆 피씨방에 가봤더니 폴더 옵션에 접근할 권한은 있는데 사람이 너무 많고 시끄러워서, 차라리 이곳에서 글을 쓰는 게 나을 것 같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너무나도 많은데 시간이 없어서 초조하다.
Commented by esproj at 2008/09/07 20:27
옆 피씨방으로 왔다. 결정적인 순간에 숨겨진 파일 때문에 곤란해지면 안될 것 같으니, 이 일은 지금 처리해두는 게 나을 것 같아서다. 아까보다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고, 밤이 되면 사람은 줄어들겠지. 9시 반 정도까지라도 어느정도 일을 진행시킨 뒤에, 잠시 방에 돌아가 봐야겠다. 머릿속이 많이 복잡하지만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Commented by esproj at 2008/09/07 20:34
숨김 설정을 전부 해제한 뒤, September 07 2008 data.zip으로 압축해서 업로드하고 있다. 이제 아까 그 피씨방으로 돌아가서 내 짐을 챙겨 돌아오자. 어느새 8시 30분이 넘었다.
Commented by esproj at 2008/09/07 20:45
아까 그 피씨방에서 파일을 다운받아서 숨겨진 파일이 제대로 표시되는 것까지 확인하고 돌아왔다. 어처구니 없는게, 피씨방 직원이 이 컴퓨터에서 내 블로그 메모장을 읽고 있더라구. 뭐 별로 상관은 없다만, 내가 돌아왔을 때 화들짝 놀라는 게 조금 재밌었어.
지금으로서 가장 불편한 건 끊이지 않는 기침이다. 담배 연기 때문인지, 피씨방 공기가 별로 안좋은가? 그냥 기분 탓인가? 음료수를 하나 샀다. 방에 돌아가서 무슨 말을 들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오늘 작업은 늦게까지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몸이 버텨줄려나.
Commented by esproj at 2008/09/07 22:01
공책의 기록을 문서화하고 있다.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걸 끝내고 방에 돌아가려고 했는데, 어느새 10시가 됐다. 어떻게 한다?
Commented by esproj at 2008/09/07 23:57
오늘 작업은 이걸로 끝.
쓰고 싶은 이야기를 써서 발표하면 그걸로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 왔다.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사실대로 글을 썼으니까, 그걸 내가 지금까지 몸담고 살아온 사회가 어떻게 받아들이든 그들의 몫이 아닐까.
하지만 지금은 조금 생각이 바뀌었는지도 모르겠다. 글을 읽을 사람들에게 너무 큰 충격이나 상처는 주고 싶지 않다. 장문으로 완성된 것만 쳐도 적어도 6개의 글은 발표하지 않는 게 나을 것 같다. 남은 글들만으로도 내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을 꽤나 잔인하게 강요하게 되겠지만, 일단은 이 정도 수준에서 타협하자. 공개하지 않은 글들도 인터넷 어딘가에 암호 걸린 압축파일로 올려둘테니, 글쎄, 시간이 흐르고 흘러 더이상 아무도 이런 일들을 기억하지 않을 무렵에 RSA 암호체계가 뚫리면 한번쯤 재미삼아 읽어보시든가.
Commented by esproj at 2008/09/09 19:10
경제학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일 수록 97년 IMF 위기의 원인을 자신있게 진단하고, 역사학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일 수록 왜 로마가 멸망했는지를 망설임 없이 말할 수 있는 것 같다. '원인과 결과' 또는 '인과관계'의 개념 자체가 그리 간단하지 않다는 게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