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블로그 포스팅) Alprazolam, Venlafaxine
(아래 내용은 예전 블로그에 업로드했던 포스팅을 여기로 옮겨온 것이다. http://esproj.egloos.com/1478180를 참고할 것.)

제목: Alprazolam, Venlafaxine
작성일: 2006년 7월 30일

내용: 내가 병원에서 받아서 먹고 있는 약을 정리해 보자.

알프라졸람(Alprazolam)은 불안증을 다루기 위해 만들어진 약. 상표명은 자낙스(Xanax). 의존증이 생길 수 있으니, 장기적으로 복용하지 않는게 좋다. 공황 발작이 일어날 때마다 0.25mg씩 복용하고 있었는데, 요즘은 별로 먹을 일이 없어서 거의 먹지 않고 있다.

벤라팍신(Venlafaxine)은 비교적 최근에 나온 항우울제. 상표명은 이펙서(Effexor). 아마 이쪽이 좀더 중요한 약인것 같고, 나도 주로 이쪽 위주로 공부했다. 벤라팍신은 SNRI(Serotonin-Norepinephrine Reuptake Inhibitor)에 속하는데, 간단히 말하면 세로토닌과 노레피네프린의 재흡수(reuptake)를 막는 약이라는 뜻이다. 이에 비해, SSRI(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는 세로토닌의 재흡수만을 막는다. 세로토닌은 뇌에서 만들어지는 neurotransmitter의 일종인데, 그게 보통은 어느정도 돌아다니다가 다시 재흡수되어 사라지지만, 이쪽 계열의 약의 그 재흡수를 막아서 결과적으로 돌아다니는 세로토닌의 양을 늘리는 것이다. 그 외에도 항우울제는 여러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대충 위와 같은 방식으로 이름을 붙인다고 보면 된다.

벤라팍신은 의존증을 일으키지 않지만, 상당히 심한 금단 증상이 있다. 얼핏 듣기에는 모순된 것 같지만, 벤라팍신은 계속 복용한다고 해서 똑같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양이 필요하게 되는 일이 없는 반면 갑자기 약을 중단하면 돌아다니는 세로토닌의 양이 급격히 감소한 것에 대해 뇌가 적응하지 못하고, 상당히 심한 두통과 불쾌감, 어지럼증 등이 찾아온다. 나도 가끔 약 빼먹었을때 이것때문에 꽤 고생했다. 따라서 치료가 끝난 뒤에도 갑자기 중단하지 말고, 한달 정도에 걸쳐 조금씩 양을 줄여나가는 게 좋다.

나는 벤라팍신을 매일 아침 75mg씩 복용하고 있는데, 일단 이 정도- 그러니까 하루 225mg 이하의 복용량에서는 벤라팍신은 세로토닌의 재흡수만을 방지하며, 따라서 SSRI와도 별 차이가 없다. 그 반면, 225mg을 초과할 경우 이 약은 노레피네프린의 재흡수를 막기 시작하고, 300mg이 넘게 되면 도파민의 재흡수도 막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쪽은 그다지 눈에 띄는 효과가 아닌지, 약의 분류에서는 보통 세로토닌과 노레피네프린만 명시되는것 같다. 가끔 serotonin-norepinephrine-dopamine reuptake inhibitor라고도 하는 것 같지만.
by esproj | 2007/09/17 13:26 | 수학 및 자연과학 | 트랙백 | 덧글(1)
트랙백 주소 : http://esproj.egloos.com/tb/147826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좋은글 at 2012/09/25 00:42
최근에 3-4일을 약 먹는걸 까먹고 안먹었는데, 어쩐지 속 울렁거리고 머리아프고, 어지럽고, 온몸이 종종 찌릿하고 그렇더라구요....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